삿포로 노면전차 타는 법, 관광용으로 탈 만할까?

삿포로 노면전차는 한 번쯤 타볼 만합니다. 다만 “삿포로 시내 이동의 기본 수단”으로 생각하면 조금 빗나갑니다. 여행자가 자주 쓰는 지하철보다 느리고, 갈 수 있는 범위도 중앙구 남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그래도 맞는 날이 있습니다. モイワ山(모이와야마) 야경을 보러 가거나, すすきの(스스키노)에서 西線(니시센) 쪽으로 움직이거나, 비나 눈이 너무 심하지 않은 날에 삿포로 생활감 있는 길을 보고 싶을 때입니다.

札幌市交通事業振興公社(삿포로시 교통사업진흥공사) 안내 기준으로 노면전차 보통운임은 어른 230엔, 어린이 120엔입니다. 별도 모바일 24시간 승차권도 있고, 어른 840엔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단순 왕복만 할 거라면 24시간권까지는 보통 필요 없습니다.

상황 제 판단
모이와야마 야경을 보러 간다 전차를 써볼 만합니다. 다만 정류장에서 로프웨이까지 또 이동합니다.
오도리·삿포로역 중심으로만 다닌다 지하철이나 도보가 편합니다.
스스키노 근처 숙소다 짧은 구간 체험 겸 이동으로 괜찮습니다.
아이·부모님 동행, 눈길이 심한 날 정류장까지 걷는 구간을 먼저 보세요.
전차를 여러 번 탈 계획이다 24시간 승차권을 계산해볼 만합니다.

노면전차는 삿포로 전체를 도는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처음 보면 “시내를 한 바퀴 도는 전차인가?” 싶습니다. 실제로는 중앙구 남쪽과 서쪽을 크게 도는 느낌입니다. 여행자가 흔히 보는 삿포로역, 오도리, 스스키노 중에서는 스스키노와 狸小路(다누키코지), 西4丁目(니시 4초메) 쪽이 노면전차와 가깝습니다.

삿포로역에서 바로 타는 교통수단은 아닙니다. 삿포로역 숙소라면 지하철이나 チ・カ・ホ(치카호)가 먼저입니다. 노면전차를 일부러 타려면 오도리나 스스키노 쪽으로 내려온 뒤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지하철 전체 흐름이 아직 헷갈리면 삿포로 지하철 노선도 글을 먼저 보는 쪽이 덜 꼬입니다.

타는 법은 어렵지 않은데, 방향이 은근히 헷갈립니다

노면전차는 역 안 개찰구가 있는 지하철과 느낌이 다릅니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가 전차가 오면 타고, 내릴 때 요금을 처리하는 흐름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IC카드를 쓸 수 있으면 현금 동전 맞추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처음 탈 때 제일 헷갈리는 건 요금보다 방향입니다. 순환 구간이라 “어차피 한 바퀴 돌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목적지까지 반대 방향으로 길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에 모이와야마 쪽으로 가는 날에는 구글맵 경로만 보지 말고 정류장 이름과 도착 예상 시간을 같이 보세요.

어른 요금은 230엔이라 짧은 체험으로는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세 명이 움직이고, 정류장까지 걷고, 다시 로프웨이 셔틀이나 도보가 붙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때는 전차가 낭만이 아니라 중간 이동 하나가 됩니다. 이런 날은 택시가 더 낫기도 합니다.

모이와야마 야경과 붙일 때가 제일 자연스럽습니다

여행자가 노면전차를 가장 자연스럽게 만나는 순간은 모이와야마 야경입니다. 市電(시덴)을 타고 ロープウェイ入口(로프웨이이리구치) 정류장 쪽으로 가는 흐름이 자주 나옵니다.

문제는 전차에서 내리면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로프웨이 입구까지 한 번 더 이동해야 하고, 겨울에는 그 짧은 구간도 빙판이면 꽤 신경 쓰입니다. 야경을 보고 내려온 뒤에는 피곤함도 붙습니다. 숙소가 스스키노나 오도리 쪽이면 괜찮지만, 삿포로역 북쪽이나 나카지마공원 아래쪽이면 복귀 동선을 다시 봐야 합니다.

모이와야마를 갈지, JR타워 T38로 바꿀지 고민이면 모이와야마 야경 이동 글JR타워 T38 전망대 글을 같이 보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이나 부모님 동행이면 T38이 더 편한 날도 많습니다.

24시간 승차권은 언제 살 만할까요

공사 안내에는 삿포로시전 24시간 승차권이 있습니다. 모바일 승차권이고, 사용 시작부터 24시간 동안 노면전차를 탈 수 있는 방식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어른 840엔이라 단순 계산으로는 보통운임 230엔을 네 번 탈 때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여행에서는 금액만 보면 안 됩니다. 하루에 노면전차를 네 번 탈 일정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날이면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 오전에 전차 주변 카페나 동네를 보고, 저녁에 모이와야마까지 간다.
  • 숙소가 스스키노 근처이고 전차 정류장 접근이 쉽다.
  • 전차 자체를 타보는 시간이 여행 목적에 가깝다.

반대로 오도리공원, 삿포로역, 니조시장, 다누키코지 정도만 다니는 날이면 굳이 노면전차권을 살 이유가 약합니다. 그 구간은 걷거나 지하철을 섞는 편이 더 단순합니다.

겨울에는 정류장까지 걷는 길을 먼저 보세요

노면전차는 삿포로 생활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창밖으로 낮은 건물, 눈 쌓인 길, 동네 가게가 지나가는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 여행자에게는 낭만보다 발밑이 먼저입니다.

정류장까지 가는 인도, 건널목 앞 눈더미, 녹았다 얼어붙은 바닥이 붙습니다. 전차 안은 편해도 그 앞뒤가 피곤하면 전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특히 캐리어를 끌고 노면전차를 타는 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숙소 이동 첫날이나 마지막 날에는 지하철, 택시, 호텔 보관을 먼저 보세요.

겨울 신발 준비는 삿포로 겨울 신발과 옷차림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처음 타는 여행자라면 이렇게만 정리하세요

삿포로 노면전차는 “필수 교통수단”이 아니라 “맞는 동선에 끼우면 좋은 교통수단”입니다.

  1. 삿포로역 중심 여행이면 노면전차보다 지하철과 치카호가 먼저입니다.
  2. 스스키노·다누키코지·모이와야마 쪽이면 전차를 볼 만합니다.
  3. 요금은 어른 230엔 기준으로 생각하고, 여러 번 탈 때만 24시간권을 계산하세요.
  4. 겨울에는 정류장까지 걷는 길이 더 중요합니다.

삿포로는 교통수단 이름보다 마지막 도보가 여행 피로를 만듭니다. 노면전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타보고 싶다”면 한 번 타도 좋습니다. 다만 숙소 위치와 그날 날씨가 안 맞으면, 멋보다 피곤함이 먼저 올 수 있습니다.

삿포로톡에서는 이런 애매한 이동을 같이 봅니다. 숙소 위치, 가려는 곳, 인원, 저녁 시간대를 보내주시면 노면전차를 탈지 지하철이나 택시로 바꿀지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