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현금 필요할까? 카드만 믿으면 애매한 순간들
삿포로 시내만 보면 카드 없이 못 다니는 도시는 아닙니다. 편의점, 큰 쇼핑몰, 호텔, JR, 지하철 쪽은 카드나 IC카드로 꽤 많이 해결됩니다.
그래도 지갑에 현금은 조금 넣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많이가 아니라 “오늘 꼬여도 버틸 만큼”입니다. 작은 라멘집, 시장 아침식사, 코인락커, 버스, 근교 역 주변에서 가끔 카드보다 현금이 먼저인 순간이 옵니다. 삿포로는 도시인데, 여행 동선은 생각보다 도시답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카드만으로 편한 구간
이런 일정이면 현금이 크게 줄어듭니다.
| 상황 | 카드·IC카드로 버티기 쉬운 편 |
|---|---|
|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JR 이동 | 티켓 구매나 IC카드 이용이 비교적 단순함 |
| 삿포로역·오도리 쇼핑몰 식사 | 카드 결제 가능한 곳이 많음 |
| 편의점 간식·아침 | 카드, IC카드 결제가 편함 |
| 지하철 중심 시내 이동 | 교통카드가 있으면 매번 표를 안 사도 됨 |
| 돈키호테·드럭스토어 쇼핑 | 카드와 면세 결제가 일반적임 |
첫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이동은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JR·버스 비교를 같이 보면 좋습니다. 아이폰에 Suica나 PASMO를 미리 넣을 수 있다면 아이폰 교통카드 글도 먼저 확인해두세요.
현금이 있으면 마음이 편한 순간
문제는 “대부분 된다”가 여행 중에는 은근히 불안하다는 겁니다. 특히 줄이 있거나, 아이가 보채거나, 비가 오거나, 마지막 열차 시간이 보이면 결제 방식 하나도 피곤해집니다.
현금이 있으면 덜 버벅이는 순간은 이렇습니다.
- 작은 라멘집이나 오래된 식당에 들어갔을 때
- 니조시장이나 로컬 시장 쪽에서 아침을 먹을 때
- 코인락커가 비어 있는데 결제 방식이 제한적일 때
- 버스나 외곽 이동에서 IC카드 잔액이 애매할 때
- 택시 앱 호출이 잘 안 잡혀 길에서 바로 타야 할 때
- 더치페이를 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몰아서 결제하기 애매할 때
현금은 “싸게 여행하는 도구”라기보다 “말이 짧아지는 보험”에 가깝습니다. 계산대 앞에서 일본어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줄어드니까요. 여행 중에는 이런 작은 평화가 꽤 큽니다.
얼마나 들고 다니면 될까
개인차는 있지만, 시내 중심 2박3일이라면 하루에 쓸 비상 현금만 따로 잡아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식비를 현금으로 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여행자라면 이렇게 나누겠습니다.
| 여행 스타일 | 현금 감각 |
|---|---|
| 삿포로역·오도리 중심, 쇼핑몰 식사 많음 | 적게 들고 다녀도 됨 |
| 라멘·스프카레·시장 아침식사 위주 | 조금 여유 있게 |
| 오타루·조잔케이·비에이처럼 근교 이동 있음 | 시내보다 여유 있게 |
| 아이·부모님 동행 | 택시·간식·락커용으로 따로 준비 |
| 밤 도착 | 첫날 쓸 현금은 미리 준비 |
큰돈을 한 번에 들고 다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호텔 금고나 캐리어에 일부를 두고, 그날 쓸 만큼만 지갑에 넣는 쪽이 편합니다. 삿포로 여행 경비 전체 감각은 2박3일·3박4일 여행 경비 글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코인락커와 짐 보관은 카드보다 동선이 먼저입니다
체크인 전이나 마지막 날에는 코인락커 때문에 현금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더 중요한 건 결제수단보다 “다시 찾으러 올 수 있느냐”입니다.
삿포로역에 짐을 맡기면 공항 갈 때 편할 수 있지만, 오도리나 스스키노에서 놀다가 다시 삿포로역까지 돌아와야 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이 왕복이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코인락커를 먼저 찾기 전에 호텔 보관이 가능한지부터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짐 보관은 삿포로 짐 보관 글을 같이 보세요. 현금보다 위치가 먼저입니다.
근교 일정은 조금 보수적으로
오타루 정도는 JR역 주변과 관광지에 사람이 많아 카드 결제가 익숙한 곳도 많습니다. 그래도 작은 가게, 카페, 간식, 버스처럼 잔돈이 편한 순간은 있습니다.
비에이·후라노, 조잔케이, 아사히카와 쪽으로 갈수록 “카드 되겠지”보다 “안 되면 어떻게 하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버스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날에는 편의점에서 미리 음료를 사고, IC카드 잔액과 현금을 같이 확인해두면 덜 흔들립니다.
근교 이동은 시간표와 마지막 이동이 같이 엮입니다. 후라노 가는 법, 조잔케이 온천 가는 법, 아사히야마 동물원 당일치기처럼 목적지별로 먼저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이렇게 챙깁니다
삿포로 시내 여행이면 카드를 기본으로 쓰고, 현금은 작은 식당·락커·택시·버스용으로 남겨둡니다. 첫날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환전 장소를 찾아 헤매는 건 피곤하니, 아주 조금은 출발 전에 준비해두는 쪽이 낫습니다.
카드만으로도 꽤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삿포로 여행은 밥집 줄, 비 오는 도보, 캐리어, 막차 시간이 한꺼번에 붙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현금 몇 장이 있으면 결정이 빨라집니다. 대단한 준비는 아닌데, 여행 중에는 그런 게 은근히 세게 먹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