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1월 옷차림, 패딩보다 신발을 먼저 보세요

삿포로 1월은 춥습니다. 그런데 여행자를 더 지치게 하는 건 기온보다 바닥입니다. 눈이 쌓이고, 사람들이 밟고, 낮에 조금 녹았다가 밤에 다시 얼면 걷는 속도가 확 느려집니다.

제가 1월 여행 짐을 고른다면 패딩은 기본으로 넣고, 그다음부터는 신발과 장갑에 시간을 씁니다. 옷은 현지에서 어떻게든 한 겹 더 살 수 있지만, 미끄러운 신발로 하루를 시작하면 오도리까지 가는 짧은 길도 은근히 일이 됩니다.

1월 삿포로는 한겨울입니다

気象庁(기상청) 삿포로 평년값 기준으로 1월 평균기온은 영하 3.2도, 평균 최고기온은 영하 0.4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6.4도입니다. 강설량 평년값도 137cm 정도라서, 12월처럼 “눈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가 아닙니다. 그냥 겨울 한가운데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다만 계속 밖에만 있는 여행은 아닙니다. 삿포로역, 오도리, 스스키노는 지하도와 쇼핑몰을 자주 오가게 됩니다. 밖에서는 춥고, 실내에 들어가면 덥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두껍게만 입으면 식당 안에서 땀이 납니다. 이게 또 귀찮습니다.

준비물 추천 기준 이유
겉옷 패딩, 두꺼운 겨울 코트 바람과 대기 시간에 버티기 쉬움
안쪽 옷 기능성 이너 + 니트나 플리스 실내에서 조절하기 좋음
하의 긴바지, 추위를 타면 얇은 내복 오도리공원처럼 서 있는 시간이 생김
신발 방수되는 겨울 신발 눈, 젖은 길, 얼어붙은 보도를 계속 만남
소품 장갑, 목도리, 귀 덮는 모자 손과 귀가 먼저 시림

롱패딩만 믿으면 조금 애매합니다

롱패딩은 분명 편합니다. 밖에서 오래 걷거나 눈축제장, 모이와야마 야경, 오타루 운하처럼 바람 맞는 일정이 있으면 든든합니다.

그래도 안쪽 옷을 너무 두껍게 겹치면 실내에서 곤란합니다. 삿포로역 쇼핑몰, 지하상가, 카페, 라멘집 안은 난방이 잘 들어옵니다. 밖 기준으로 완전무장한 채로 라멘을 먹으면 중간부터 덥습니다. 겨울 여행인데 땀나는 이상한 장면이 나옵니다.

무난한 조합은 이 정도입니다.

  • 기능성 긴팔 이너
  • 니트, 맨투맨, 플리스 중 하나
  • 패딩 또는 바람을 막는 겨울 코트
  • 긴바지
  • 장갑과 목도리
  • 귀가 약한 분은 비니나 귀마개

추위를 많이 타면 하의 안쪽에 얇은 내복을 넣어도 좋습니다. 대신 호텔과 식당에서 오래 앉아 있을 때 답답하지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1월 삿포로는 밖과 안의 온도 차이가 큽니다.

신발은 정말 보수적으로 고르세요

1월에는 예쁜 신발보다 덜 미끄러운 신발이 이깁니다. 삿포로 시내는 제설을 하지만, 여행자가 걷는 길이 항상 깨끗한 아스팔트는 아닙니다. 횡단보도 앞, 지하도 출구 주변, 호텔 앞 골목, 버스 정류장 근처가 특히 애매합니다.

피하고 싶은 신발은 분명합니다.

  • 밑창이 매끈한 운동화
  • 굽이 높은 부츠
  • 천 소재라 젖으면 바로 스며드는 신발
  • 새 신발이라 발이 아직 불편한 신발
  • 바닥이 딱딱한 로퍼

방수 또는 생활방수 되는 겨울 신발, 밑창 홈이 깊은 신발, 발목이 너무 흔들리지 않는 신발이 낫습니다. 이미 겨울용 부츠가 있다면 그걸 가져오세요. 없다면 현지에서 미끄럼 방지 보조용품을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1월 여행은 삿포로 겨울 신발 글을 같이 보는 쪽이 좋습니다. 월별 옷차림보다 실제로 넘어지지 않는 쪽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눈축제 전후 여행이면 더 따뜻하게

1월 말부터 2월 초 일정이라면 눈축제 분위기를 보러 오도리공원에 오래 서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 찍고, 천천히 걷고, 일행을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이때는 손과 발이 먼저 식습니다. 두꺼운 패딩을 입어도 장갑이 없으면 휴대폰으로 지도 보고 사진 찍을 때 손이 금방 아픕니다. 목도리도 귀찮아 보여도 바람 부는 날에는 차이가 큽니다.

일정 더 신경 쓸 것 현지에서 느끼는 불편함
오도리공원 산책 장갑, 목도리 사진 찍느라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짐
스스키노 저녁 미끄럼 적은 신발 밤에 바닥이 더 딱딱하게 느껴짐
오타루 당일치기 바람 막는 외투 운하 쪽 바람이 삿포로 시내보다 차갑게 느낌
모이와야마 야경 귀 덮는 모자 대기와 전망대 바람이 있음

숙소도 같이 봐야 합니다. 역에서 3분과 10분은 여름에는 별 차이 없어 보여도, 1월에는 꽤 다릅니다. 특히 캐리어를 끌고 눈길을 걸어야 하면 첫날부터 피곤합니다. 아직 호텔을 정하지 않았다면 삿포로 숙소 위치 비교 글도 같이 보세요.

아이나 부모님과 오면 기준을 한 단계 올리세요

혼자 여행이면 천천히 걸으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오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그게 잘 안 됩니다. 손을 잡고 걷고, 미끄러운 구간을 피해가고, 화장실과 휴식 장소를 자주 봐야 합니다.

이런 여행이라면 옷보다 동선이 먼저입니다. チ・カ・ホ(치카호)처럼 지하로 이어지는 길을 적극적으로 쓰고, 하루에 야외 일정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 지하로 이동하는 방법은 치카호 이용법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아이 장갑은 여분이 있으면 좋습니다. 눈 만지고, 젖고,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부모님 동행이라면 방한보다 낙상 방지가 먼저입니다. 미끄러운 신발 하나가 하루 분위기를 망칠 수 있습니다.

1월 여행 가방은 이렇게 잡으면 덜 흔들립니다

짐을 줄이고 싶어도 신발, 장갑, 양말은 너무 줄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1월 삿포로에서는 작은 준비물이 하루 체력을 꽤 아껴줍니다.

제가 넣을 기본 짐은 이렇습니다.

  • 패딩 또는 두꺼운 겨울 코트
  • 기능성 이너 2〜3장
  • 니트나 플리스
  • 긴바지, 필요하면 얇은 내복
  • 방수되는 겨울 신발
  • 두꺼운 양말 2〜3켤레
  • 장갑
  • 목도리나 넥워머
  • 비니 또는 귀마개
  • 젖은 신발을 닦을 작은 수건이나 휴지

삿포로 1월 옷차림은 “얼마나 춥냐”보다 “얼마나 오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냐”로 보는 게 맞습니다. 패딩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여행 만족도는 신발, 장갑, 숙소 앞 마지막 눈길에서 더 많이 갈립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