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 치카호로 걸어도 될까?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는 걸어도 됩니다. 비가 오거나 햇빛이 강하거나 겨울 눈길이 걱정되는 날에는 지상보다 チ・カ・ホ(치카호), 삿포로역전 지하보행공간으로 내려가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다만 큰 캐리어가 있거나 숙소가 스스키노·나카지마공원 쪽이면 “걸을 수 있나”보다 “걸은 뒤 덜 지치나”를 먼저 봐야 합니다.
| 상황 | 판단 |
|---|---|
| 짐이 가볍고 낮 시간 | 치카호로 걸어도 괜찮습니다. |
| 비 오는 날 | 지상보다 치카호가 편합니다. |
| 한여름 낮 | 햇빛을 피할 수 있어 치카호 추천입니다. |
| 겨울 눈길 | 캐리어가 있으면 지하 동선이 훨씬 낫습니다. |
| 큰 캐리어 2개 이상 | 호텔 위치와 출구를 먼저 확인하세요. |
| 숙소가 스스키노·나카지마공원 | 지하철이나 택시가 나을 수 있습니다. |
치카호는 삿포로역과 오도리를 잇는 지하 길입니다
치카호는 공식적으로 札幌駅前通地下歩行空間(삿포로역전 지하보행공간)입니다. 이름은 길지만 여행 중에는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 비 안 맞고 걸을 수 있는 지하 길”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공식 사이트도 삿포로역 주변과 오도리·스스키노 지구를 지하로 연결하는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길은 넓고 밝습니다. 중간중간 벤치, 안내판, 지하상가 연결이 있어 지상보다 부담이 적습니다. 평일 낮에는 직장인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주말에는 행사나 작은 전시가 보일 때도 있습니다. 삿포로에 사는 사람들도 약속 장소나 이동 설명을 할 때 이 길을 자주 기준으로 씁니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 걷기 좋은 경우
짐이 가볍고 목적지가 오도리공원, 삿포로 TV타워, 오도리 북쪽 호텔이라면 치카호로 걷는 흐름이 괜찮습니다. 한 정거장 지하철을 타는 것보다 지하로 천천히 내려가며 이동하는 쪽이 덜 번거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특히 치카호가 편합니다.
- 비가 와서 우산을 계속 펴고 접기 귀찮은 날
- 7월·8월 낮처럼 햇빛이 강한 날
- 겨울에 눈길이나 미끄러운 횡단보도를 피하고 싶은 날
- 삿포로역 주변에서 밥을 먹고 오도리공원으로 내려가는 날
- 지하상가를 보면서 천천히 이동하고 싶은 날
지도에서는 가까워 보여도 여행자는 생각보다 많이 걷습니다. 그래서 지상 풍경을 꼭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날씨가 애매한 날에는 치카호가 더 실용적입니다.
캐리어가 있으면 출구가 더 중요합니다
치카호 자체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문제는 마지막 출구입니다. 캐리어가 있을 때 출구를 잘못 잡으면 밖으로 올라온 뒤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거나,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찾느라 시간이 빠질 수 있습니다.
큰 캐리어가 있다면 걷기 전에 이 세 가지를 먼저 보세요.
- 호텔이 오도리 북쪽인지 남쪽인지
- 목적지와 가까운 지하 출구가 어디인지
-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쓸 수 있는지
특히 체크인 전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날에는 무리해서 “한 정거장이니까 걷자”로 밀어붙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숙소가 오도리 남쪽, 스스키노, 나카지마공원 쪽이면 지하철 한 정거장이나 짧은 택시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짐 보관이 고민이면 삿포로역·오도리역 코인락커 글을 먼저 보는 쪽이 낫습니다. 치카호는 짐이 가벼울수록 좋은 길입니다.
처음이라면 출구 번호보다 목적지를 크게 보세요
삿포로 지하도에서 처음 온 여행자가 멈칫하는 이유는 출구 번호가 많아서입니다. 번호를 외우려 하면 오히려 복잡합니다. 먼저 목적지를 크게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 오도리공원으로 갈지
- 삿포로 TV타워 쪽인지
- 니시 11초메 쪽인지
- 스스키노 방향까지 더 내려갈지
- 호텔이 오도리 북쪽인지 남쪽인지
오도리라고 해도 범위가 넓습니다. TV타워 근처와 니시 11초메는 같은 오도리공원 주변이어도 체감 동선이 다릅니다. 구글 지도에서 도보 10분이라고 나와도, 지하에서 출구를 찾고 캐리어를 끌고 올라오는 10분은 조금 다릅니다.
그냥 지하철이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입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첫날 밤, 큰 짐, 아이 동반, 부모님 동반이라면 지하철이 더 낫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걷기보다 지하철이나 택시를 보세요.
- 큰 캐리어가 두 개 이상이다.
- 비행기 이동 후 이미 피곤하다.
- 아이가 있거나 부모님 보행 속도에 맞춰야 한다.
- 숙소가 스스키노·나카지마공원 쪽이다.
- 오도리 서쪽, 니시 11초메 쪽으로 가야 한다.
- 눈이 녹아 지상 길이 질척한 날이다.
삿포로 여행에서 제일 애매한 피로는 “갈 수는 있는데 굳이 걸은 길”에서 옵니다. 치카호는 좋은 길이지만, 모든 숙소에 대한 정답은 아닙니다.
비 오는 날에는 이렇게 움직이면 덜 피곤합니다
비 오는 날 삿포로역에 도착했다면 바로 밖으로 나가지 말고 지하 연결을 먼저 보세요. 오도리 방향 표지판을 따라 걷고, 목적지와 가까운 출구까지 간 뒤 마지막에 올라오는 편이 낫습니다.
간단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 삿포로역에 도착하면 지하 연결 안내를 봅니다.
- 오도리 방향으로 치카호를 따라 걷습니다.
- 지도에서 목적지의 남북 위치를 다시 확인합니다.
- 가까운 출구를 고릅니다.
- 출구가 애매하면 무리하지 말고 지하철이나 택시도 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펴고 사람 많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보다, 지하에서 최대한 가까이 간 뒤 짧게 올라오는 쪽이 편합니다. 겨울 눈길도 비슷합니다. 바깥 길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어도, 피할 수 있는 구간은 지하로 줄이는 게 좋습니다.
오도리에서 스스키노까지도 이어집니다
오도리에서 스스키노 방향으로는 지하상가 폴타운 쪽으로 이어집니다. 비나 눈이 있는 날에는 꽤 든든한 길입니다. 다만 삿포로역에서 스스키노 숙소까지 전부 걸어가는 건 사람을 탑니다. 짐이 없고 구경하는 마음이면 괜찮지만, 캐리어가 있고 체크인이 먼저라면 지하철이나 택시가 더 편합니다.
여행 중에는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나”보다 “내가 지금 짐과 체력으로 어디까지 편하게 갈 수 있나”가 더 중요합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
- チ・カ・ホ(치카호) 공식 안내: 삿포로역 주변과 오도리·스스키노 지구를 잇는 지하 공간 안내
https://www.sapporo-chikamichi.jp/
제가 고른다면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는 치카호로 걸어도 됩니다. 비, 눈, 여름 햇빛이 있는 날에는 오히려 지상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큰 캐리어가 있거나 숙소가 스스키노 쪽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짐이 가볍고 목적지가 오도리공원·TV타워 근처라면 걷기. 큰 짐과 첫날 피로가 있으면 지하철이나 택시.
이 정도로만 나눠도 삿포로역 지하에서 헤매는 시간이 꽤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