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청의 호수 가는 법, 투어 없이 가도 괜찮을까?
청의 호수만 딱 보고 싶다면 투어 없이도 갈 수 있습니다. JR로 비에이역까지 가고, 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붙이면 됩니다. 다만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로 간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이동을 직접 맞추는 순간 하루가 꽤 빡빡해져요.
사진 한 장만 보면 간단해 보입니다. 파란 물, 마른 나무, 짧은 산책로. 그런데 실제로는 삿포로역에서 아침 열차 시간을 보고, 아사히카와에서 갈아타고, 비에이역 앞에서 다시 버스 시간을 확인합니다. 여름이면 역 앞에 렌터카와 투어버스가 같이 몰리고요. 겨울에는 기다리는 15분도 길게 느껴집니다.
먼저 고르면 편한 선택
| 상황 | 더 무난한 방법 |
|---|---|
| 삿포로 출발 당일치기, 처음 가는 여행 | 버스투어 |
| 청의 호수만 조용히 보고 싶음 | JR+노선버스 또는 택시 |
| 아이·부모님 동반, 대기 시간이 부담 | 투어 또는 렌터카 |
| 사진 때문에 아침 일찍 움직일 수 있음 | 렌터카 |
| 겨울, 눈길 운전이 불안함 | 투어 |
삿포로 여행 중 하루를 써서 청의 호수와 비에이 언덕, 후라노까지 같이 보려면 투어가 제일 덜 피곤합니다. 반대로 “청의 호수 하나만 보고 비에이에서 천천히 커피 마시고 싶다”면 JR+버스도 괜찮습니다. 보는 양을 줄이면 자유여행 난도가 내려갑니다.
청의 호수는 비에이역 앞이 아닙니다
美瑛町観光協会(비에이초 관광협회) 공식 안내에 따르면 白金青い池(시로가네 아오이이케, 청의 호수)는 JR 美瑛駅(비에이역)에서 차로 약 20분, 道北バス(도호쿠버스)로도 약 20분 거리입니다. 비에이역에 내렸다고 바로 도착한 게 아닙니다.
출처: 美瑛町観光協会 白金青い池
https://www.biei-hokkaido.jp/ja/sightseeing/shirogane-blue-pond/
이 차이가 여행자를 지치게 합니다. 삿포로 시내에서는 지하철 내려서 5분 걸으면 목적지인 경우가 많죠. 비에이는 다릅니다. 역 앞에서 다시 기다리고, 버스 정류장 찾고, 돌아오는 시간까지 봐야 합니다.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에는 이 대기 시간이 여행 기분을 꽤 깎습니다.
청의 호수 자체는 오래 걷는 장소는 아닙니다. 문제는 앞뒤 이동입니다. 호텔 앞 마지막 100m처럼, 목적지 바로 전 구간이 은근히 귀찮습니다.
삿포로에서 자유여행으로 가는 흐름
대략 이런 식입니다.
- 삿포로역에서 JR로 아사히카와 쪽 이동
-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행 보통열차로 환승
- 비에이역 도착
- 道北バス(도호쿠버스) 또는 택시로 청의 호수 이동
- 돌아오는 버스·열차 시간에 맞춰 비에이역 복귀
비에이초 관광협회 접근 안내도 삿포로·아사히카와에서 특급열차나 고속버스로 아사히카와를 거쳐, 보통열차로 비에이역에 들어오는 흐름을 안내합니다. 신치토세공항에서는 렌터카로 고속도로를 쓰면 약 3시간, 대중교통은 삿포로역·아사히카와역·비에이역을 거치는 식입니다.
출처: 美瑛町観光協会 アクセス
https://www.biei-hokkaido.jp/ja/access/
글로 쓰면 간단합니다. 실제로는 환승 한 번, 버스 한 번, 돌아오는 시간 확인 한 번이 계속 붙습니다. 삿포로역 지하에서 커피 들고 플랫폼을 찾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은데, 비에이역에서 버스 시간이 애매하게 비면 그때부터 일정이 늘어집니다.
버스투어가 편한 이유
버스투어의 장점은 “청의 호수에 갈 수 있다”가 아닙니다. 누군가 순서를 짜준다는 점입니다.
청의 호수만 보고 끝낼 게 아니라면, 비에이의 언덕이나 四季彩の丘(시키사이노오카), 후라노 쪽까지 같이 보고 싶어집니다. 이때 자유여행은 각 장소 사이 이동을 계속 계산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넓고, 그늘도 적습니다. 여름 라벤더 시즌에는 사진 한 장 찍는 데도 사람이 줄처럼 흐릅니다.
비에이초 관광협회는 美遊バス(비유버스) 같은 관광버스와 道北バス(도호쿠버스) 노선버스를 따로 안내합니다. JR北海道(제이알 홋카이도)도 후라노·비에이 관광을 열차와 버스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현지 공식 자료들부터 이미 “역에 내리면 끝”이라는 구조가 아닙니다.
출처: 美瑛町観光協会 バスでめぐる
https://www.biei-hokkaido.jp/ja/bus_ticket/
출처: JR北海道 JRで行く富良野・美瑛
https://www.jrhokkaido.co.jp/travel/furanobiei/
그래서 삿포로 출발 당일치기라면, 처음에는 투어 쪽이 마음 편합니다. 아침 집합만 늦지 않으면 됩니다. 물론 집합 시간이 빠릅니다. 삿포로역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들고 서 있는 사람들, 대체로 같은 얼굴입니다. 아직 덜 깼지만 오늘 멀리 간다는 얼굴.
렌터카는 자유롭지만 운전자가 쉽지 않습니다
렌터카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3명 이상, 아이 동반, 사진 촬영이 목적이면요. 청의 호수에 오래 머물거나,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순서를 바꾸기 쉽습니다. 비에이 언덕 사이를 달리는 맛도 있습니다.
다만 삿포로에서 출발하면 운전 시간이 깁니다. 비에이초 관광협회는 삿포로에서 자동차로 약 166km, 약 2시간 30분이라고 안내합니다. 청의 호수만 왕복해도 운전자는 꽤 피곤합니다. 여기에 주차장, 성수기 혼잡, 겨울 노면까지 붙으면 여행이 아니라 업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청의 호수 공식 안내에는 맑은 날 13시-15시가 특히 붐비고, 오후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이동을 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꽤 중요한 힌트입니다. 렌터카로 간다면 “점심 먹고 느긋하게 청의 호수”보다 오전 쪽이 낫습니다.
출처: 美瑛町観光協会 白金青い池
https://www.biei-hokkaido.jp/ja/sightseeing/shirogane-blue-pond/
겨울에는 투어 쪽으로 기웁니다
겨울 청의 호수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눈, 조명, 하얀 길. 사진은 예쁩니다. 그런데 여행자는 사진 밖에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출발할 때부터 신발 밑창을 신경 쓰고, 비에이 쪽으로 갈수록 바람과 대기 시간이 부담이 됩니다.
운전에 익숙하지 않다면 겨울 렌터카는 조심스럽게 봐야 합니다. 홋카이도 겨울 도로는 “천천히 가면 되겠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눈길 운전 경험이 없다면 투어를 먼저 보세요. 청의 호수보다 돌아오는 길이 더 중요합니다.
겨울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버스 시간, 막차, 비에이역 주변 대기 장소를 미리 봐두는 게 좋습니다. 추운 날에는 20분 대기도 꽤 깁니다. 오도리 횡단보도 앞 빙판에서 잠깐 긴장하는 것과는 다른 피로입니다. 거긴 그래도 지하로 도망갈 수 있으니까요.
청의 호수만 볼지, 비에이 전체를 볼지부터 정하세요
청의 호수는 목적지가 작습니다. 그래서 더 헷갈립니다. “여기 하나만 보면 아까운데?” 싶어서 언덕, 꽃밭, 후라노까지 붙이게 됩니다. 그러면 갑자기 하루가 길어집니다.
이렇게 나누면 판단이 빠릅니다.
- 청의 호수 하나 + 비에이역 주변: 자유여행 가능
- 청의 호수 + 비에이 언덕 여러 곳: 투어 또는 렌터카
- 청의 호수 + 후라노까지: 삿포로 출발이면 투어가 편함
- 겨울 청의 호수: 운전 자신 없으면 투어
- 부모님·아이 동반: 대기 시간 적은 방법 우선
비에이·후라노 전체 당일치기에서 버스투어와 렌터카를 고민한다면 비에이·후라노 당일치기 비교 글을 같이 보시면 됩니다. 후라노만 따로 들어갈 계획이면 후라노 가는 법 글이 더 맞습니다.
제일 덜 후회하는 쪽
첫 삿포로 여행이고 청의 호수를 포함해 비에이 풍경을 여러 곳 보고 싶다면, 투어로 가세요. 자유여행보다 낭만이 덜해 보여도 저녁에 덜 지칩니다.
두 번째 여행이거나, 비에이에서 하루를 천천히 쓸 수 있다면 JR+버스도 괜찮습니다. 단, 시간표를 먼저 보고 움직여야 합니다. 청의 호수는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로 가기엔 역에서 한 번 더 떨어져 있습니다.
렌터카는 운전이 여행의 일부로 즐거운 사람에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진 속 파란 물보다 돌아오는 길의 피로가 더 진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여행은 사진도 중요하지만, 삿포로 숙소에 돌아와 신발 벗는 순간까지 포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