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삿포로 하늘, 8월 1일: 비는 아침 쪽, 낮엔 흐림 위주

삿포로의 8월 첫날은 맑게 시작했다기보다, 비가 지나간 뒤 눅눅하게 남은 아침에 가깝습니다. 일본 기상청 아메다스 기준으로 오전 9시 20분 삿포로는 20.2도, 습도 83%입니다. 지난 3시간 강수량도 0.5mm가 잡혀 있어서, 바닥이나 벤치가 완전히 뽀송한 날은 아닙니다.

[오늘 하늘 사진 삽입 위치]

일본 기상청 5시 예보는 이시카리 지방을 “흐림, 아침 한때 비”로 보고 있습니다. 강수확률은 오전 50%, 오후 20%, 저녁 10% 흐름이라, 비의 무게는 아침 쪽에 더 실립니다. 그래도 구름이 두껍게 남으면 모이와야마나 JR타워 전망대처럼 “하늘 보러 가는 일정”은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편이 낫겠습니다.

오늘은 긴 야외 코스를 욕심내기보다, 오도리와 삿포로역 사이를 가볍게 움직이는 쪽이 편합니다. 오전에는 우산을 꺼내기 쉬운 가방이 좋고, 점심 이후에는 비가 잦아들어도 습도가 남아 오래 걸으면 살짝 답답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파란 하늘보다 거리 분위기, 카페, 실내 전망 쪽이 덜 실망스럽겠습니다.

옷은 반팔에 얇은 셔츠 정도면 무난합니다. 다만 비 뒤의 바람을 맞거나 에어컨 있는 실내에 오래 있으면 팔이 서늘할 수 있으니, 얇게 걸칠 것 하나는 있으면 좋습니다. 신발은 새 운동화보다 젖어도 마음이 덜 아픈 쪽으로요. 여행 중 신발이 축축해지면 기분이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오늘은 이렇게 움직이면 덜 피곤해요

  • 오전: 접이식 우산을 꺼내기 쉬운 곳에 두기
  • 낮: 오도리, 삿포로역, 다누키코지처럼 실내로 빠지기 쉬운 동선
  • 오후: 비는 약해져도 습도 때문에 긴 도보는 나눠 걷기
  • 저녁: 야경은 하늘 상태를 한 번 더 보고 결정하기
  • 옷차림: 반팔에 얇은 셔츠, 젖어도 불편하지 않은 신발

비가 살짝 걸리는 날에는 치카호 지하보행공간을 끼워 넣으면 동선이 꽤 편해집니다. 오늘 삿포로는 여행을 망치는 날씨까지는 아니지만, 하늘 사진을 크게 기대하고 멀리 나가는 날도 아닙니다. 가까운 시내에서 비 타이밍만 피하면, 8월 첫날치고는 과하게 덥지 않아 움직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