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11월 옷차림, 첫눈보다 비와 밤 추위가 더 애매합니다

삿포로 11월은 사진으로 보면 가을 끝, 몸으로 느끼면 겨울 입구입니다. 두꺼운 한겨울 패딩까지는 매일 필요하지 않아도, 얇은 가을 재킷 하나로는 저녁에 꽤 불안합니다.

제가 11월 여행 짐을 고른다면 기준은 간단합니다. 낮 산책용 옷이 아니라, 저녁 6시 이후 오도리에서 숙소로 돌아갈 때 버틸 옷을 넣겠습니다. 이 달은 첫눈보다 비, 젖은 바닥, 밤바람이 더 자주 여행자를 괴롭힙니다.

11월 삿포로는 숫자보다 체감이 빠르게 내려갑니다

気象庁(기상청) 삿포로 평년값 기준으로 11월 평균기온은 5.2도, 평균 최고기온은 8.7도, 평균 최저기온은 1.6도입니다. 10월과 이어서 보면 체감 차이가 큽니다. 낮에는 아직 걸을 만한 날도 있지만, 해가 지면 겨울 쪽으로 확 기웁니다.

11월 초와 말도 다릅니다.

시기 낮 옷차림 저녁 옷차림
11월 초 니트, 맨투맨, 가벼운 코트 코트나 바람 막는 재킷
11월 중순 니트, 경량 패딩 조끼, 코트 장갑까지 있으면 편함
11월 말 겨울 코트, 경량 패딩 얇은 패딩보다 방한 쪽으로

한국에서 늦가을 옷으로 출발하면 공항에서는 괜찮아 보여도, 삿포로 도착 후 저녁에 바로 차이가 납니다. 특히 스스키노에서 식사하고 호텔까지 걷는 길, 모이와야마 야경을 다녀오는 길은 생각보다 손과 귀가 먼저 시립니다.

패딩은 “두꺼운 한 벌”보다 조절 가능한 쪽이 낫습니다

11월 초 삿포로에 롱패딩만 입고 오면 실내에서 덥습니다. 백화점, 지하상가, 식당, 지하철은 난방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겉옷을 벗고 들고 다니는 시간이 생깁니다.

반대로 얇은 트렌치코트 하나만 가져오면 저녁에는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11월에는 겹쳐 입기가 가장 무난합니다.

  • 안쪽: 긴팔 이너 또는 얇은 히트텍
  • 중간: 니트, 맨투맨, 플리스 중 하나
  • 겉옷: 바람을 막는 코트나 경량 패딩
  • 하의: 긴바지, 추위를 많이 타면 얇은 기모
  • 소품: 얇은 장갑, 목을 막을 수 있는 머플러나 스카프

여행 중에는 “예쁘게 한 벌”보다 “식당 들어가면 하나 벗을 수 있는가”가 더 편합니다. 니조시장, 삿포로역 쇼핑몰, 다누키코지를 오가다 보면 실내와 바깥 온도 차이가 계속 납니다.

첫눈보다 비와 젖은 바닥을 먼저 봐야 합니다

11월 삿포로는 눈만 생각하고 오면 살짝 빗나갑니다. 気象庁(기상청) 평년값에서 11월 강수량은 113.8mm, 강설량도 30cm로 잡힙니다. 눈이 쌓여서 겨울 풍경이 완성되는 날도 있지만, 여행자에게 더 귀찮은 건 비와 젖은 바닥입니다.

스웨이드 신발, 얇은 천 운동화, 밑창이 매끈한 신발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도 비가 온 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발끝이 금방 차가워집니다. 11월 말이라면 겨울 신발 글 기준을 조금 당겨서 보는 게 안전합니다.

완전한 방한 부츠까지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신발이 편합니다.

여행 상황 신발 기준
시내 위주 잘 마르는 운동화, 미끄럽지 않은 밑창
오타루 당일치기 바람과 비에 강한 신발
조잔케이·모이와야마 발이 차가워지지 않는 신발
11월 말 여행 겨울용 신발에 가깝게 준비

오타루 운하 쪽은 바람이 더 들어옵니다. 당일치기를 넣었다면 오타루 JR 시간표 글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너무 늦게 잡지 않는 것도 옷차림만큼 중요합니다.

숙소 위치에 따라 필요한 옷도 조금 달라집니다

삿포로역 바로 근처 숙소라면 지하상가와 쇼핑몰을 많이 쓸 수 있습니다. 오도리 근처도 チ・カ・ホ(치카호)와 지하철을 잘 쓰면 바깥에 오래 서 있을 일이 줄어듭니다.

스스키노 숙소는 밤 식사와 이동이 편한 대신, 늦은 시간 바깥 공기를 더 자주 맞습니다. 11월에는 이 차이가 꽤 납니다. 숙소 위치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삿포로 숙소 위치 비교 글을 같이 보세요. 겨울 직전에는 “맛집 가까움”만큼 “추울 때 빨리 들어갈 수 있음”도 봐야 합니다.

11월 여행 가방은 이렇게 잡으면 덜 흔들립니다

11월 초라면 두꺼운 겨울 패딩보다 코트나 경량 패딩에 겹쳐 입을 옷을 넣는 쪽이 편합니다. 11월 말이라면 한겨울 직전으로 보고, 장갑과 목도리를 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기본 짐은 이 정도입니다.

  • 긴팔 이너 2〜3장
  • 니트나 맨투맨
  • 바람을 막는 코트 또는 경량 패딩
  • 긴바지
  • 얇은 장갑
  • 목을 막을 수 있는 머플러나 스카프
  • 비 예보가 있으면 접이식 우산
  • 젖어도 불편하지 않은 신발

11월 삿포로 옷차림은 “눈이 오냐 안 오냐”보다 “밤에 얼마나 오래 밖에 있냐”로 정하는 편이 맞습니다. 낮 오도리공원은 버틸 만해도, 저녁 식사 대기와 숙소 복귀 길에서 추위가 쌓입니다. 짐을 줄이더라도 손, 목, 발은 조금 보수적으로 챙기세요. 거기서 여행 기분이 은근히 갈립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